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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수 놓일 우리 산과 들, 그 안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줄 좋은 휴식처입니다.
여름철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시원한 통나무집으로 쉼터가 되어준 휴양림이 가을에는 또 어떤 매력으로 우리를 힐링하게 해줄까. 전국 46개 국립휴양림 중 단풍이 멋진 강원도 소재의 자연휴양림 세 곳을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국내 최초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원도 강릉시)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은 계곡, 바위가 어우러진 대관령 기슭에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1988)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대관령자연휴양림의 숲은 산림청에서 뽑은 '전국 3대 미림(美林)' 중의 하나로 숲속의 집에서 창문만 열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휴양림 내 계곡으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번져 오르고, 능선에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단풍의 붉은빛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등산로는 금강송 명품 숲과 더불어 단풍구경을 할 수 있어 가을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하늘이 내린 숲 <방태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강원도 인제군은 유독 청정 숲의 비율이 높아 '대한민국의 허파'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특히 방태산 주변은 우리나라 최고의 원시림지역으로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숲 속의 자연박물관'이라는 별칭도 얻고 있습니다.
방태산(1,443m)은 주변의 봉우리가 모두 1,000m가 넘는 고봉들과 인접해 조망이 일품입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2단 폭포를 접하게 되는 등 주변 경관도 빼어나며 특히 주요 수종이 대부분 우량 활엽수로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계곡 또한 분지형으로 푸근한 느낌을 줍니다.
울창한 활엽수의 <삼봉 자연휴양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 위치한 국립삼봉 자연휴양림은 오대산 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 (1,240m)과 응복산(1,155m), 사삼봉(1,107m) 등 3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인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름드리 전나무, 분비나무, 주목 등의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삼봉 자연휴양림은 맑은 물의 계곡에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병을 치유하기 위해, 혹은 휴양 차 사람들이 찾던 삼봉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야영장까지 포장도로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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