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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2022년 9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은 1년 연기를 결정했으며 대회명도 2023년이 아닌 원래 개최 연도인 2022년으로 쓰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생소한 종목들의 대회가 열립니다. 브레이킹, 쿠라쉬 등 해외나 아시아 등에서 인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팬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 경기 방식 등이 생소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브레이킹과 크라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레이킹(Breaking)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은 국내에선 브레이크 댄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는 비보이, 여자는 비걸로 부르며,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 개인전 1개 씩이며 브레이킹은 보통 1대1 배틀로 승부를 가립니다. 예선과 16강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8강 이후엔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토너먼트에서는 DJ가 무작위로 트는 음악에 맞춰 두 선수가 1분 안에 번갈아 가며 춤을 펼치는 게 한 라운드며, 경기당 기본 두 라운드씩 진행됩니다.
채점 방식은 피겨스케이팅이나 리듬체조 등과 비슷합니다. 큰 틀에선 신체적인 퀄리티(테크닉·다양성), 해석적인 퀄리티(수행성·음악성), 미적인 퀄리티(창의성·개인성) 등 3가지 평가 요소를 점수로 환산한 뒤 요소마다 따로 주어지는 가중치를 보태 최종점수로 부여합니다.
크라쉬
크라쉬는 한국의 씨름처럼 우즈베키스탄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씨름입니다. 크라쉬는 ‘경쟁하다’, ‘싸우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크라쉬는 규칙을 정비한 뒤 1998년 처음 세계 대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국제화가 이뤄졌습니다. 경기 시간은 남자가 4분, 여자가 3분이며, 기술을 걸어 상대를 메쳐 어깨나 대퇴부, 히프가 매트에 닿으면 득점이 됩니다.
또 선수가 처벌을 받으면 상대 선수가 득점을 얻은 것으로 인정됩니다. 득점은 찰라, 욘보쉬, 칼롤 등 3가지가 있으며 반대로 경기를 피하며 도망가는 행위, 선 자세에서 10초 이상 방어 자세만 취하는 등의 경우에는 탐백이라는 벌점을 받습니다. 벌점은 탐백, 닥기, 기롬 3가지가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샤오산 리푸 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선수들은 7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한국 대표팀 중에서는 지난 5월 열린 아시안시니어크라쉬챔피언십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방창현(남자 100kg 이하), 이예주(여자 57kg 이하) 등이 주요 선수로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