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색종목 <브리지> <카바디> 정보 경기일정

1년 정도 미뤄졌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중국의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후저우, 샤오싱, 진화, 윈저우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며 대회 슬로건은 ‘마음이 서로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 입니다.

 

 

 

 

올해는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생소한 종목들의 대회가 열립니다. 유러피안 주짓수, 용선, 카바디, 쿠라쉬, 브리지, 샹치(중국 장기) 등은 해외에서 인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팬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 경기 방식 등이 생소합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색 종목 중에서 브리지와 카바디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카바디 (kabaddi)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의 카바디는 일종의 술래잡기와 격투가 혼합된 방식으로, 인도가 종주국입니다. 팀 인원은 12명이며, 경기는 7명 참여합니다.

 

양 팀 각 7명이 전·후반 40분 동안 경기가 펼쳐지는 단체전 경기로, 경기 스타일로는 전통 스타일, 비치 스타일, 원형 스타일 등 3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경기 방식은 1명의 공격하는 선수가 있고, 방어하는 상대편 7명이 대치된 상태에서 공격자가 상대 선수를 터치하면 득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조금 복잡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경기를 보게 되면 금세 적응할 수 있습니다.

 

 

 

 

 

7명의 수비수 역시 공격 선수를 터치해 득점을 올리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과 체력이 요구되며, 거친 경기방식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는 호신 기술이 보이기도 합니다.

 

공격권을 가진 팀에서는 ‘침입자(raider)’라는 1명의 공격수를 상대 진영으로 보내 ‘숨을 멈춘 상태에서’ 상대 팀의 선수들을 터치하거나, 붙잡은 뒤 다시 진영으로 돌아와야 득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선수가 숨을 참을 수 없으니 끊임없이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외쳐줘야 하며, 의도적으로 늦게 외치면 파울이 기록됩니다.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 선주 중에 우희준(29)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화제의 인물입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특전사이며 카바디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아시아 여자 카바디 선수권 대회를 우승하고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4위를 차지했습니다. 군 전역 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도 카바디 국가대표로 참가합니다.

 

 

 

 

 

 

 

 

 

 

 

브리지(Bridge)

 

카드 놀이처럼 보이지만 중국에서는 과거 중국의 덩샤오핑 주석이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가 게임하는 모습이 종종 외신을 타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덩샤오핑은 브리지게임을 널리 알린 공로로 국제브리지협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 김혜영(63)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김혜영씨는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두뇌 스포츠 종목 대회인 세계 마인드 스포츠 게임(World Mind Sports Games)에 바둑, 체스 등과 함께 브리지도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도 과연 이게 스포츠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콘트랙트 브리지'이며, 4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펼치는 이 게임은 카드를 나누어 모양과 숫자를 조합해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게임입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채택된 브릿지는 선수들이 2 대 2로 나뉘어 승부를 가르는 카드 게임입니다.

 

같은 팀 2명은 얼굴도 마주볼 수 없고 대화도 할 수 없습니다. 한 조가 얼마나 높은 점수의 카드를 많이 갖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여타 종목과 달리 선수들이 가진 카드 패가 승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진 기자들은 게임 초반 촬영을 한 뒤 경기장을 떠나야 합니다.. 경기는 보통 2~3시간이 소요되며 고령자도 플레이를 할 수 있어 80대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출전국 중 브리지 게임에 강세를 보이는 국가는 중국, 인도, 대만 등입니다. 중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 혼성 팀(6인), 슈퍼믹스드 팀(6인)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도는 당시 남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대만은 혼성 2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브리지 경기 는 9월 27일 경기 시작, 10월 6일 경기가 마무리 됩니다. 첫 메달은 10월 4일 남자팀, 여자팀, 혼합팀의 첫 메달이 결정되는 일정이며 결승전은 10월 6일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경기일정

 

 

 

 

 

항저우 아시안 게임 신규 이색 종목 <e스포츠> <용선 : 드래곤 보트>